양시영 작가


양시영 작가는 발달장애 2급으로 유아 때부터 끊임없이 가로, 세로 선을 그었고 그것이 점차 형태를 갖게 되면서 언어로 표현하지 못한 내면의 섬세한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한다. 거의 날마다 그려오던 필력이 15년 이상이어서 어떤 사물이나 사람의 특징을 본인의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능력이 천재적이다. 이런 스케치의 묘미를 살리기 위해 얇은 화선지에 동양화 물감을 사용해 그린다. 그래서 그의 스케치선이 살도록 먹물로 따고 다시 먹선 안에 채색을 하는 작업을 한다.


찬찬히 보면 서양화에서는 볼 수 없는, 전통 화선지에서 맛 볼 수 있는 맑음이 작품 전체에 흐른다. 이렇게 독특한 자신의 화풍을 창조한 양시영 작가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작품세계로 기존 작가들과는 확연히 다른 본인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